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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팁(Tip)

사무직 키보드 추천 - 데이터 분석가 이야기

by 모르크 2023. 8. 28.

 

안녕하세요 ㅎㅎ

 

오늘은 사무직 키보드 추천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들어 키보드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는데요. 이직한 회사에서 받은 키보드가 좋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자연스레 키보드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어요.

 

이직한 회사에서 받은 키보드는 로지텍 K235이고 마우스(M170)와 세트로 받았는데 마우스는 스트레스 없이 쓸만했지만 키보드는 입력 딜레이가 심해 스트레스가 많았습니다.

 

동료 직원들도 회사에서 제공받은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고 별도로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었기에 저도 키보드를 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3만원이 넘는 키보드를 사용해 본 적이 없고 개인적으로 키보드에 돈 쓰는 걸 아까워하는 성격이다 보니 저렴한 가성비 키보드 위주로 알아보았는데요. 몇 개의 가성비 키보드를 거치며 결국 고가 키보드로 오게 되었습니다.

 

키보드는 사용목적에 따라 메이커와 종류가 크게 갈리는데 저 같은 경우 업무와 웹검색 98%, 게임 2% 비중이니 참고해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업무환경의 경우 아래와 같기 때문에 휴대성이 좋고 블루투스 기능이 있으며 이질감이 없는 키보드가 필요했습니다.

 

※ 업무환경 ※

- 주 3~4일 재택근무

- 노트북 사용 (15인치)

- 지하철 출퇴근 (약 50분)

- 업무 스킬셋: Excel, Word, PPT, Python, SQL

- 사무 업무비율 100%

- 사무실 출근 시 회의실 이동이 잦음

 

업무환경과 사정을 고려하여 검색과 직접 발품을 팔아 타이핑도 해보며 첫 번째로 구매한 키보드가 K380이었습니다.

 

① 로지텍 K380 (약 38,000원, 사용기간 약 2개월)

장점

- 가성비 (블루투스, 빠른 멀티페어링(3개) 등)

- 타건감 좋음

- 가벼워서 휴대성이 좋음

 

단점

- 짧은 키배열

- 작은 방향키

- 숫자 키패드 부재

 

K380의 경우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할 것 같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타이핑해보면 알겠지만 타건감이 좋습니다. 겉에는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지만 안에는 철로 되어있는지 크기에 비해 무게감이 좀 있습니다. 만약 묵직함에 고급스러움을 느낀다면 만족할 것 같습니다.

 

배터리는 AAA가 들어가며 2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2개월 정도만 사용해 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블루투스 페어링은 IT기기 3개까지 연결 가능하며 업무 중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으로 카톡을 보내거나 메일을 보낼 때 용이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타건감도 좋고 작은 크기에 무게도 가벼워 나름 만족하며 사용하였으나 키배열이 짧고 숫자 키패드가 없으며 방향키가 작고 위치가 일반적인 키보드와 달라 사용할 때마다 한 번씩 봐줘야 합니다.

또 F1~12를 누를 때 Fn키를 같이 눌러야 하는데 이건 로지텍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변경할 수 있으나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보안문제로 인해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가 없어서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PC에서 주로 사용하였지만 키보드 기능상 PC가 아닌 태블릿이나 모바일에 더 최적화되어있어 태블릿이나 모바일 사용비중이 높다면 만족도가 더 높을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사유로 장시간 사용하는데 피로감이 있어 다른 키보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② MX Keys (약 150,000원, 사용기간 약 6개월)

장점

- 타건감

- C타입 충전방식과 대용량 배터리 용량

(백라이트 켜진 상태로 매일 10시간 정도 사용 시 주 1회 충전해야 함)

- 사무업무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능

 

단점

- 낮은 높이

- 펜타그래프 방식 키보드로 인해 장기간 사용 시 질림

- 키보드를 켤 때마다 백라이트를 수동으로 꺼줘야 함(배터리 소모 방지)

 

K380의 단점을 느끼며 업무에 최적화된 키보드를 찾다가 알게 된 키보드입니다. K380보다 무겁지만 백팩에 노트북과 같이 휴대가 가능하고 보안문제로 해보진 못했지만 로지텍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사용자 편의에 맞는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고가의 키보드답게 타건감이 좋으며 C타입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부족하면 C타입 USB로 연결하여 충전하면 됩니다. 배터리가 부족하면 모니터에 표시가 되기 때문에 키보드를 보지 않고 알 수 있습니다. 또 화면잠금이나 계산기를 바로 켤 수 있는 기능키들이 있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6개월간 사용하며 단점을 거의 느끼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낮은 키보드를 쓰면 오타가 잦은데 높낮이 기능이 없어 아쉬웠습니다.

또 펜타그래프 방식이다 보니 타건감이 아무리 좋아도 기계식 키보드를 못 따라갑니다. 저는 6개월 정도 사용하니 기계식 키보드가 생각나서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③ 키크론 K10 Pro 저소음 적축 (약 217,000원, 사용기간 1개월)

장점

- 고급스러운 키감

- C타입 충전방식

- 블루투스 기능

 

단점

- 높낮이가 높음

- 무거움

 

매니아층에서 유명한 키크론 제품은 K8이 있습니다. 가격은 K10과 비슷하지만 개인적으로 숫자 키패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K10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K10은 K8에 숫자 키패드가 더해진 모델이라고 보면 됩니다.

 

키크론 제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져보고 고급진 키감에 반해서 충동적으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MX Keys를 사용하며 키감에 대한 니즈가 커졌던 것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또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모델이 많은데 키크론 K10 Pro 모델은 블루투스도 가능해 매우 만족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무게가 많이 나가기 때문에 50분 정도 지하철 출퇴근에 부담은 있지만 회사를 일주일에 2번만 나가기 때문에 최대한 타협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드린 3개의 키보드는 원악에 유명하기에 사용자 환경을 고려하여 구매하는 것이 좋지만 장기간 파워풀하게 사용한다면 K380은 피로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K380을 제외한 업무용 키보드를 추천드리자면 회사 또는 자택에 키보드를 고정적으로 놓고 사용한다면 키크론 K10 Pro를 추천드리며 이동비중이 있다면 MX Keys를 추천드립니다.

 

그동안 키보드는 대략 15개 정도 사용했고 주로 저가형 키보드를 사용해 왔는데 저가형 키보드와 어느 정도 가격대가 있는 키보드를 사용하며 느낀 점은 "10만원이 넘는 키보드는 대체로 괜찮다" 입니다. 저가형 키보드를 사용할땐 이질감이나 부족한 부분이 명확하게 보였지만 10만원이 넘는 키보드에서는 불편점이 있어도 타협이 가능한 정도라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상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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