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휴대폰 성지를 다녀온 후기에 대해 공유해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지 중에서도 너무 터무늬 없는 가격을 제안하는 곳은 의심부터 해봐야 하며 휴대폰 구입은 경험상 신도림이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저는 사진 찍는걸 좋아하다 보니 스마트폰을 2년마다 바꾸는 편인데요. 최근 아이폰 신상품이 출시되면서 급관심이 갔고 때마침 스마트폰을 구입한 지 2년이 다 되어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요즘 스마트폰 값이 많이 올라 싸게 살 방법을 찾다가 우연히 성지를 알게 되었고 P 사이트에 가입하고 성지를 검색하니 저렴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몇 번의 검색 끝에 집 근처 성지를 찾게 되었고 예약 후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구입을 원하는 휴대폰은 아이폰 15 Pro였고 고가요금제 6개월 유지, 할부원금 25만원, 카드사용 월 30만원 조건이었습니다. 계약서 작성을 위해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는데 뭔가 수상함이 느껴집니다. 대략 40분 정도 설명해 주셨는데 정리하면 150만원 정도 되는 아이폰을 통신사 보조금을 뺀 130만원으로 할부원금에 계약하고 일주일 뒤 대리점에서 요청하는 카드를 만들어주면 할부원금을 0원으로 만들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계약 후 사전에 약속한 할부원금 25만원은 통장으로 입금해 주면 된다고 하였습니다.
성지를 처음 가보긴 했지만 스마트폰을 처음 구매한 게 아니다 보니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계약서상 할부원금 130만원에 입금 요청한 25만원을 더하면 결국 155만원을 주고 사는 거고 왜 카드를 일주일 뒤에 만들어야 하냐는 질문에 계속 횡설수설하며 보조금 정책 위반 모니터링 때문에 바로는 안된다는 답변이었습니다.
계약서상 할부원금 130만원은 즉시 대납해 줄 수도 있는데 제가 카드를 안 만들까 봐 카드 만드는 걸 확인하고 대납해 준다고 합니다.
계속되는 의심 끝에 나름 금융인 출신으로써 아는 지식을 활용해 떠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제안한 내용은 서로 못 믿으니 계약서상 할부원금 130만원에 대해 차용증을 적고 서로 약속이행이 완료되면 효력이 없어지는 특약을 설정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제안한 내용을 듣더니 겁을 먹었는지 거절하며 휴대폰을 팔지 않겠다고 합니다. 사기가 맞다고 확신한 저는 사기방법이 궁
금해져 추궁하기 시작했고 계속되는 추궁에 지쳤는지 솔직하게 말해줍니다.
긴 추궁 끝에 알아낸 사기 내용을 정리하면 계약서상 할부원금 130만원을 카드할부로 돌려 0원으로 만들고 카드 할부금으로 매월 28~30만원정도씩 청구하려 했던 겁니다. 사전에 월 30만원 카드사용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말만 잘 돌려 이야기하면 아무 탈 없이 넘길 수 있을 줄 알았답니다.
나름 차비와 시간을 들여 찾은 성지인데 결과가 안 좋아 씁쓸했습니다. 다른 후기를 보면 성지에서 싸게 산 사람들도 분명 있는 것 같은데 말이죠.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그냥 신도림에서 사자였습니다. 신도림도 사기가 많지만 대리점이 한 곳에 모여있다 보니 여러 군데 돌아가며 발품 팔면 되지만 성지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 보니 시간이 부족한 저한테는 안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상 오늘의 블로그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scikitlearn.tistory.com/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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