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산업에서 IT산업으로 이직 후기 - 데이터 분석가 이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금융회사 데이터 분석가가 IT사업으로 이직하게 된 후기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합니다.

 

평생직장 개념이 있던 과거시절 우리는 취업스펙을 만드는데 집중했었습니다. 사기업은 부도 리스크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공무원이나 공기업을 선호했었죠.

그러나 이제 시대가 변해 대이직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직이 쉬워지면서 취업스펙보다는 커리어 개발을 통해 역량을 쌓는 것에 집중하는 노동자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이직 시대가 언제까지 갈진 모르겠지만 시대가 또 한 번 변하기 전까지 우리는 상시로 이직에 대한 고민과 대비를 해야 합니다.

 

필자도 금융회사에서 데이터 분석 업무를 하며 장기간 근무를 하다 이번에 IT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직을 하게 된 이유는 커리어 개발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입니다.

다른 직무도 비슷하지만 데이터 분석 직무의 경우 타 직군보다 도메인 지식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만큼 타산업 이직이 힘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이직을 하더라도 연봉상승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타산업으로 연봉을 크게 올려 이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데이터 산업에 대한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대응을 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데이터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 분들과 종사자 분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빅데이터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데이터 산업은 타 산업보다 새로운 시도가 활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약 4년 전 2019년 회사에서 태블로 설명회를 갔다 와서 큰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100만 rows 이상 되는 빅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R과 Python 기술이 필요했고 나름 비전 있는 기술직이라 생각하며 만족하고 있었는데 태블로를 사용해서 빅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분석하며 향후 태블로 안에서 AI도 이용할 수 있게끔 하겠다는 말에 큰 위기감을 느꼈었습니다.

 

데이터 처리를 위해 수많은 솔루션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출시한 지 50년 가까이된 SQL 사용을 고수하는 것처럼 컴퓨터 성능이 데이터 증가속도를 못 따라가기 때문에 UI로 절대 대체될 일은 없을 거다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당시 더 충격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암튼 태블로를 보고 앞으로는 데이터 분석가가 없어지고 현업 종사자들이 데이터 분석을 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에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갖고 있는 역량 중 IT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하였고 그 덕분에 금융회사라는 보수적인 집단에서 데이터와 IT가 결합된 성과도 얻을 수 있었고 그것을 인정받아 이직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이직한 회사는 배울 것도 많고 만족하며 다니고 있지만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니 일정 기간마다 데이터 산업의 분위기를 살피며 거기에 맞춰 커리어 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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